▲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고 했다. 다음 경기만 지면 아데토쿤보의 올 시즌은 끝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야니스 아데토쿤보(25, 211cm)가 반전을 예고했다.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1위 밀워키 벅스(60승 22패)가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까지 치른 현재 2승 3패로 토론토 랩터스에 열세다. 한 번만 더 지면 시즌 마감이다.

예상과는 다른 흐름이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밀워키의 파이널 진출을 점쳤다. 8승 1패.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밀워키가 보여준 경기력이 워낙 막강했기 때문이다.

특히 밀워키의 에이스, 아데토쿤보가 괴력을 보였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평균 26.3득점 12리바운드 1.5블록슛 야투 성공률 51.2%, 보스턴 셀틱스와 다음 라운드에선 28.4득점 10.8리바운드 1.6블록슛 야투성공률 53.4%를 기록했다.

골밑은 아데토쿤보의 놀이터였다. 아데토쿤보는 키와 운동능력을 적극 활용하며 높은 2점 야투성공률로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외곽슛이 없는 단점은 곧 한계에 부딪혔다. 토론토와 동부 파이널에서 평균 23득점 14리바운드 2.6블록슛 야투성공률 45.6%를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 블록슛은 흠잡을 데 없다.

▲ 아데토쿤보를 막고 있는 카와이 레너드(왼쪽).
문제는 야투성공률과 득점, 그리고 실책이다. 아데토쿤보는 3점과 중거리 슛이 취약하다. 최대한 림과 가까이서 공격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야투성공률이 50%가 안 되면 공격 효율성에 문제가 생긴다.

실책도 늘었다.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경기당 각각 2.6개였던 실책이 토론토와 시리즈에선 4.6개까지 치솟았다.

아데토쿤보 스스로도 답답하다. 밀워키와 토론토는 26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간) 토론토의 홈인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동부 파이널 6차전을 치른다. 아데토쿤보는 "나는 단지 이기고 싶다.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잡지 못했다. 매우 화가 났다.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앞으로 2경기가 더 남았으니까"라고 말했다. 자신의 부진에 화가 단단히 난 모습이었다.

이어 "우린 이대로 물러나지 않는다. 밀워키는 리그 최고의 팀이다. 경기에 들어가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다. 더 이상 질 수 없다. 7차전이 열리는 밀워키로 돌아가서 분풀이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