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골에 관여한 주니오(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울산 현대가 올 시즌 K리그1에서 첫 패를 안긴 성남FC를 상대로 설욕했다. 성남 원정에서 4골을 몰아치며 호랑이 발톱이 매섭다는 것을 보여줬다.

울산은 25일 저녁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에서 성남을 4-1로 꺾었다. 이근호, 주니오, 믹스, 김보경이 골맛을 봤다.

울산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주현우의 프리킥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23분 주니오가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응수해 따라붙었다.

후반 10분에는 주니오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흐르자 이근호가 쇄도해 재차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38분 주니오의 스루패스를 받은 믹스가 골문까지 돌파해 쐐기골을 넣었다.

리그 6호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주니오는 시즌 3호 도움으로 9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나온 울산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근호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어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황일수도 후반 34분 교체 투입되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황일수의 돌파에 이은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으나 김보경이 밀어넣었다. 4번째 골로 대승을 자축했다.

울산은 이근호, 황일수 두 국가대표급 윙어의 복귀로 울산 공격은 더 강해졌다.

이미 조 1위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하이 상강 원정에서 0-5로 패했던 울산은 주축 선수, 베테랑 선수들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해 성남전에 대비했다.

성남전 승리로 전북 현대, 수원 삼성전 승리에 이어 리그 3연승을 달린 울산은 13전 9승 2무 2패로 승점 29점을 얻어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K리그1 선두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울산은 29일 대구와 홈 경기로 리그 14라운드에 임한다. 6월에는 우라와 레즈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2차전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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