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15점 차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쓴 토론토가 밀워키를 꺾고 창단 첫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26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밀워키 벅스에 100-94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동부 콘퍼런스 정상에 오른 토론토는 1995년 창단 후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가 27득점 1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일 라우리(17득점 5리바운드로)와 파스칼 시아캄(18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쿰보가 21득점 11리바운드, 브룩 로페즈가 18득점 9리바운드, 크리스 미들턴이 14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밀워키는 1쿼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아데토쿰보가 토론토의 수비를 휘저었고 미들턴이 3점포를 연이어 성공했다. 

1쿼터를 18-31로 뒤진 토론토는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토론토는 수비가 안정되자 공격력도 살아났다. 레너드가 돌파하다 빈 곳으로 패스를 찔렀고, 라우리의 3점 슛도 터졌다.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린 시점에서 토론토는 7점 차까지 추격했다. 

집중력을 되찾은 밀워키는 3쿼터 중반 76-61로 15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자 토론토 레너드가 공격력을 폭발하기 시작했다. 레너드는 미드레인지 슛과 파울 유도에 이은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다. 레너드를 앞세워 내리 10득점을 올린 토론토는 71-76으로 3쿼터를 마쳤다.  

흐름을 탄 토론토는 결국 역전까지 성공했다. 레너드가 4쿼터 초반 벤치를 지켰지만 시아캄과 파웰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85-79에서 라우리의 가로채기에 이어 레너드의 원핸드 덩크슛이 터지자 토론토 전역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밀워키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차근차근 점수를 올리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토론토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토론토는 NBA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격돌한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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