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오는 7월 7일 UFC 239에서 티아고 산토스를 맞아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2차 방어전을 펼친다.
▲ 조니 워커는 두 경기를 치르고 연말 존 존스와 만나고 싶다고 한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헤비급 DC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는 존 존스와 다니엘 코미어의 3차전을 보고 싶다. 그런데 라이트헤비급이 아닌 헤비급으로 싸워 봤으면 한다. "헤비급에선 완전히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질 것이다. 존스도 그걸 안다. 매우 영리한 친구"라며 "코미어는 헤비급에서 더 맷집이 좋아지고 파워도 붙을 것"이라고 봤다. 존스는 최근 "헤비급에서 코미어와 같은 뛰어난 운동 능력을 지닌 파이터와 붙으면 질 가능성이 커진다"며 "헤비급에서 코미어와 싸울 일은 없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팟캐스트 시리어스 XM 인터뷰)

크리스마스 선물

조니 워커는 올해 연말 존 존스와 싸우고 싶다. 그에게 독설할 생각은 없다. "존스도 사람이다. 그를 이러쿵저러쿵 판단하지 않겠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는 거니까. 대화를 나눠 보니 존스는 좋은 사람이더라"고 말했다. "존스와 싸움은 내게 중요하다. 종합격투기 훈련을 시작하기 전부터 그의 경기를 봤다.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다. 존스와 맞대결은 꿈이 이뤄지는 것과 같다"며 "그와 붙기 전 경험을 쌓는 게 필요하다. 톱 5가 상대면 좋을 거 같다. 두 경기를 더 이기면 존스에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존스는 내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깨 부상을 치료 중인 워커는 UFC 경기력 연구소가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무르고 있다. (MMA 정키 인터뷰)

조니 피코그램

콜비 코빙턴은 존 존스와 대학교 때 룸메이트였다. 레슬링부 동료였는데, 지금은 서로를 헐뜯는 사이가 됐다. 코빙턴은 "존스를 파괴하겠다. 이미 대학교 때 완전히 부숴 놓았다. 매일매일 연습 때마다 그의 머리를 짓눌렀다. 아이오와 센트럴 레슬링부에서 함께 훈련했던 친구들에게 물어봐라. 조니 피코그램(존스를 얕잡아 부르는 말)을 손봐 주고 싶다. 그 (스테로이드) 피코그램이 없었다면 지금의 존스는 없었을 것이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BJ펜닷컴 인터뷰)

사타구니 때린 니킥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지난해 12월 재대결에서 경기 초반 자신의 급소 및 사타구니(groin)를 때린 존 존스의 니킥이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내 경기력을 전혀 펼쳐 보일 수 없었다. 스텝을 살리지 못했다. 핑계를 대는 게 아니다. 리듬을 찾지 못했다. 전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큰 고통이 뒤따랐다. 내 선수 생활에서 그런 고통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변명하려는 게 아니다. 존스는 날 이기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했다. 존스는 최고의 파이터다. 요즘은 그 패배를 곱씹으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나간 일이다. 난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스타프손은 6월 2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3 메인이벤트에서 재기에 나선다. 앤서니 스미스와 대결한다. (MMA 파이팅 인터뷰)

프리 스타일

앤서니 스미스도 지난 3월 존 존스에게 압도당했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싸우지 않은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난 카운터를 날리고 망치 같은 펀치를 휘두르면서 압박하는 파이터다. 내가 해 오던 것이 바로 그거다. 정신도 깨부순다. 최근 경기에서 난 너무 생각이 많았다. 모든 걸 신경 썼다. 이제 그냥 내가 되기로 했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경기에선 작전 없이 싸운다. 전략을 세밀하게 짜다가 내 최고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MMA 정키 인터뷰)

코리안 팔콘 비상 준비

UFC 데뷔전에 나서는 조성빈이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해 시차 적응과 감량에 돌입했다. 조성빈은 한인회의 도움으로 훈련 장소를 제공받고, 6월 2일 새벽 2시에 한국에서 생중계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3에 출격한다. 상대는 스웨덴 출신 다니엘 테이머. (스포티비뉴스 보도)

카메라 든 갱스터?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지난해 4월 코너 맥그리거와 그의 패거리들이 습격할 때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함께 버스 안에 있었다. "너무 화가 났다. 버스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그런데 일리르 라티피가 날 잡더라. 하빕도 '진정해. 진짜 갱스터들이라면 카메라는 들고 오지 않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앉아 있었고 씩 미소를 지었다. 하빕은 난동이 끝날 때까지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고 밝혔다. (팟캐스트 핫복 싱 위드 마이크 타이슨 인터뷰)

소멸

UFC 체급별 랭킹은 챔피언과 15명의 랭커들로 구성돼 있다. 랭킹 리스트엔 총 16명의 이름이 나열돼 있다. 그런데 플라이급엔 챔피언 헨리 세후도 밑으로 12명뿐이다. 윌슨 헤이스와 마고메드 비불라토프의 이름이 사라졌다. 플라이급 파이터들이 UFC 로스터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러다 체급이 소멸되는 것일까? 챔피언 세후도는 6월 9일 UFC 238에서 공석인 밴텀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말론 모라에스와 경기한다. (UFC 랭킹)

재계약 실패

UFC 파이터 중 처음으로 샴푸 모델로 활동한 '싱그러운' 머릿결의 주인공 엘리아스 테오도루가 UFC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테오도루는 2014년 TUF 네이션스 미들급 우승자로 옥타곤에서 8승 3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흐물흐물한 움직임으로 포인트 싸움만 펼치는 것이 문제였다. TKO승 2번이 있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판정까지 갔다. 헤비급 마르셀로 곰, 플라이급 윌슨 헤이스와 에릭 셸턴도 UFC 로스터에서 빠졌다. (MMA 정키 보도)

2달 안에 감량 힘들다?

헤비급 파이터 저스틴 윌리스가 UFC에서 방출됐다? 캐나다 매체 TSN은 윌리스가 7월 21일 UFC 온 ESPN 4에서 월트 해리스와 싸우라는 출전 오퍼에 2개월 안에 몸무게를 맞출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해 계약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해리스의 상대는 알렉세이 올레이닉이 됐다. 그러나 윌리스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오는 8월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MMA 정키 인터뷰)

수배령

'카우보이' 알렉스 올리베이라가 전처를 공격한 혐의로 브라질 경찰 수배 대상에 올랐다. 전처에 따르면, 올리베이라는 5개월 된 아들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데리고 가기 위해 전처의 집에 왔다. 그런데 술에 취해 있는 것으로 보였고 오토바이에 아들을 태워서 간다고 하는 바람에, 이를 반대하는 전처와 싸움이 났다. 전처는 이 과정에서 올리베이라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자신을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헬멧도 쓰지 않고 아들을 오토바이에 태워 갔는데, 올리베이라는 아이를 자신의 누나 집에 놔두고 사라진 상태라고. (콤바테 보도)

반대 입장

알렉스 올리베이라 측은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는 내용은 거짓이다. 그는 변호사와 함께 관할 구역 경찰서장을 만날 것이다. 시기적절하게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MMA 정키 보도)

영웅과 대결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유라이야 페이버가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진지하게 생각 중"이라면서 7월 14일 자신의 고장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5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매니 버뮤데즈가 페이버를 환영한다. "어릴 때부터 그의 경기를 봤다. 그와 붙을 수 있다면 인생 경기가 될 것"이라며 대결 의사를 나타냈다. 버뮤데즈는 페이버보다 15살 어린 만 24세 파이터. UFC 3연승으로 총 전적 14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MMA 정키 인터뷰)

한계까지

코너 맥그리거가 왼손을 다쳤다고 알렸다. 인스타그램에 붕대를 감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강훈련 했다. 언제나 한계까지 날 밀어붙인다. 계속 갈 것이다. 그 무엇도 날 막을 수 없다"고 썼다. (코너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PPV 러닝개런티

코너 맥그리거가 UFC와 새 PPV 러닝개런티 계약을 놓고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UFC PPV를 ESPN+에서만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선수들의 PPV 러닝개런티가 줄어들었고, 이에 불만을 가진 맥그리거가 새 계약을 맺으려 하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내용. 이게 해결돼야 맥그리거의 복귀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지 않을까. ESPN은 UFC가 맥그리거의 복귀전을 7월 7일 UFC 239 또는 7월 28일 UFC 240에서 추진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ESPN 보도)

호가호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토니 퍼거슨을 광대라고 불렀다. 그러자 퍼거슨은 "별것도 아닌 가짜. 네 엉덩이로 대걸레처럼 매트 바닥을 닦기 전에 내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 네 선수들이 없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밀고자 주제에. 네 종이 챔피언 하빕처럼 넌 자부심도 없고 배짱도 없지. 조만간 개인적으로 보자"고 경고했다. 압델아지즈는 기 싸움에 지지 않았다. "6월 9일 언더 카드(메인이벤트가 아닌 경기를 비꼬기 위해 한 말)에나 집중해. 입 다물고 말이야. 말은 쉽지. 다음에 날 보면 뭐라도 해 봐. 이 망나니야"라고 반격했다. 일단 둘은 "널 위해 기도할게"라면서 휴전을 한 상태다. (토니 퍼거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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