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4-15시즌, 2015-16시즌 2년 연속 정규 시즌 MVP에 선정됐고, 세 번의 우승을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게 세 번의 우승에도 파이널 MVP가 없다는 점이다. 2015년에는 안드레 이궈달라, 2017년과 2018년에는 케빈 듀란트가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이번 파이널을 노려볼 만하다. 최근 감각이 불을 뿜고 있기 때문이다.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커리의 비중이 커질 것은 분명하다. 만약 우승한다면 커리의 첫 파이널 MVP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과연 커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커리는 28일(한국 시간) 2019 NBA 파이널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이널 MVP는 부차적이다. 결국엔 이기고 지는 게 먼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파이널 MVP는 나를 포함해 모두가 원하는 특별한 상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승리를 이끄는 것이다"라며 "나는 항상 똑같은 대답을 한다.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팀이 이기도록 필요한 일을 할 것이다. 그건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승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의 이타적인 마인드를 칭찬한다. 그는 "커리는 이기적이지 않고, 모든 걸 팀으로 바라본다. 파이널 MVP를 받고 싶어 할 것은 분명하지만 커리는 개인 수상보다는 팀에 대해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그런 점을 계속 증명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커리는 "모두가 승리를 위해 나서고 있다. 나는 평균 50점을 넣을 수 있다. 하지만 코트를 밟는 모든 선수들의 노력과 집중이 없다면 우린 우승 배너를 걸지 못했을 것이다. 팀뿐만 아니라 개인별 시상식에서도 누구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 스테픈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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