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토론토 랩터스가 구단 첫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린다. 하지만 쉽지 않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만나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골든스테이트와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골든스테이트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4년 중 3년간 우승을 따냈다. 누구보다 큰 무대 경험이 많은 팀이다. 

토론토는 이를 경계하고 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의 무서운 화력 농구를 막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29일 팀 훈련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서지 이바카는 "골든스테이트가 공격팀으로서 얼마나 훌륭한지 아는 게 도움이 된다. 정신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영상 분석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크 가솔도 골든스테이트를 막기 위해 인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골든스테이트는 코트 위에서 자리 잡고 패스를 돌리고, 카운터 작전을 펼치고 여기서 안 되면 세 번째 카운터 작전까지 들고나온다. 그들은 상대의 계획에 대한 대응책을 갖고 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경기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토론토는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이바카는 "성실해야 한다. 한눈을 팔면 이미 상대는 와이드 오픈 3점슛을 던질 것이다"라며 "그들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쉬지 않는다. 커리와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볼을 돌리면서 공격 기회를 잡는다. 48분 내내 집중해야 한다. 긴장을 풀 수 없다. 긴장을 풀면 그들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토론토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수비가 탄탄해졌다. 특히 밀워키 벅스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막는 조직적인 수비가 돋보였다. 이바카는 "힘든 도전이 될 것이다"라며 "우린 훌륭한 수비팀이란 걸 증명했다. 우리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해결책을 찾아내고, 코트에 나가 뛰겠다"라며 승리 의지를 밝혔다.

한편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란트는 종아리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한다. 2차전 출전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일단 골든스테이트와 함께 토론토로 이동하며 2차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 정규 시즌 맞대결 당시 스테픈 커리(왼쪽)와 서지 이바카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