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가 뉴욕에 집을 장만했다. 뉴욕 닉스행 가능성에 농구 팬들 눈과 귀가 쏠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케빈 듀란트(30,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뉴욕에 집을 장만했다.

투자 목적은 아닌 듯하다. 현 소속 팀 연고지인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 있는 집을 '팔고' 새 집을 구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골든스테이트를 떠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전문가 릭 부처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폭스스포츠 토크쇼 '더 허드(The Herd)'에 출연해 "현재 골든스테이트 선수단은 자기 집 파느라 정신없다. 다음 시즌부터 베이 에어리어 반대쪽 지역에 있는 새 경기장에서 플레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듀란트 움직임은 심상찮다고 전했다. 주목할 요소가 많다고 했다. 미국 서부를 떠나 동부 지역인 뉴욕에 집을 산 탓이다.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듀란트는 잔류 대신 이적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미 여러 빅 클럽이 그를 노리고 있다. 개중에 뉴욕 닉스가 가장 앞서 있다. 그런데 듀란트가 뉴욕에 집을 샀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신호"라고 힘줘 말했다.

뉴욕은 큰 그림을 그린다. 미국에서 가장 큰 시장을 지녔지만 해마다 하위권을 전전한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 17승 65패 승률 20.7%로 NBA 최하위를 기록했다.

애초 뉴욕은 2019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듀크대 자이언 윌리엄슨을 뽑은 뒤 FA로 풀리는 듀란트, 카이리 어빙을 영입해 대권 후보로 진화를 꿈꿨다.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이 14%였기에 충분히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3번 픽을 얻는데 그쳤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행운을 내줬다. 뉴욕으로선 듀란트와 어빙 영입에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

듀란트는 올스타 선정 10회에 득점왕만 4번을 차지한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다. 파이널 MVP 2회 수상에서 보듯 '봄 농구' 경험도 풍부하다. 마지막 포제션에서 공 잡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닉스 약점인 큰 무대 경험 부족과 해결사 부재를 단숨에 메워줄 수 있는 선수다. NBA 판도에 높은 파고를 일게 할 수 있다.

듀란트 부동산 현황, 더 나아가 닉스행 가능성에 전 세계 농구 팬들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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