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바클리의 말 한 마디에 NBA의 많은 팀들이 긴장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론토 랩터스에 어두운 그림자가 깔렸다.

31일(이하 한국 시간) 열리는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을 앞두고 여러 전문가들이 예상을 내놨다. 대부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파이널 3연패를 예측한 가운데, 토론토의 우승을 점친 이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람이 1990년대 NBA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활약하고 현재는 미국 방송국 'TNT'에서 NBA 해설 및 분석 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찰스 바클리(56, 198cm)다.

바클리는 지난 26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 NBA에서 카와이 레너드보다 더 좋은 선수는 없다. 그는 슈퍼스타다. 우승 팀을 점치라면 레너드가 있는 토론토다"라고 말했다.

▲ 카와이 레너드는 바클리의 저주와도 싸워 이겨야 한다.
이 소식을 들은 토론토 팬들은 절망했다. 반대로 골든스테이트 팬들은 웃었다. 그동안 바클리의 예상은 번번이 빗나가며 "축구에 펠레의 저주가 있다면 농구엔 바클리의 저주가 있다"는 말이 돌았기 때문.

가장 가까이는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지난 7일 "밀워키 벅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각각 동·서부 콘퍼런스에서 우승한다. 두 팀이 파이널에 맞붙어 밀워키가 승리하며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 달랐다.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밀워키는 토론토에 패하며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포틀랜드 역시 골든스테이트에 시리즈 전적 0-4로 압도당하며 시즌을 마쳤다.

스테픈 커리와 카와이 레너드의 맞대결, 골든스테이트의 파이널 3연패 여부와 창단 후 첫 파이널 우승을 노리는 토론토 등 이번 파이널은 이야기 거리가 넘쳐난다. 바클리의 예상이 이번에는 맞을지, 또 하나의 저주 목록에 추가될지 여부도 파이널을 지켜보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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