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다영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의 주전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이하 VNL) 세터 순위 2위에 올랐다.

이다영은 VNL 2주차 경기가 끝난 현재 VNL 발리볼 참가 16개국 세터 가운데 전체 순위 2위에 자리했다. 1주차 3경기에서 선전했던 이다영은 5위에 올랐다. 2주차 4조 첫 경기에서 한국은 유럽의 복병 벨기에를 3-0으로 완파했다.

이 경기에서 이다영은 다양한 볼 배급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어진 태국, 중국과 경기에서 한국은 졌지만 이다영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번 VNL에는 V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대부분이 빠졌다.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쉬)은 미국 링컨에서 열리는 3주차 경기부터 가세한다.

차와 포를 모두 떼고 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세터 이다영은 선수 전원을 고르게 활용하며 세터 2위를 달리고 있다. 2018~2019 시즌 터키 리그 우승 팀인 바키프방크의 주전 세터 간수 오즈베이(터키)는 1주차에 이어 세터 1위를 지켰다. 3위는 태국의 눗사라 톰콤이 차지했다.

서브 부문에서는 이주아(흥국생명)가 5위에 올랐다. 이주아는 서브에이스 9개(세트당 0.45)로 5위에 자리했다. 강소휘(GS칼텍스)는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하며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 순위에서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67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8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서브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블로킹과 리시브에서는 고전했다. 블로킹 순위에서 한국은 30위권 안에 단 한 명도 진입하지 못했다. 리시브 순위에서는 강소휘가 21.31%로 11위에 올랐다.

한편 중국 마카오에서 진행된 VNL 2주차 일정을 마친 한국은 미국으로 이동했다. 3주차부터 대표 팀에 합류하는 김연경과 한수지 안혜진(이상 GS칼텍스)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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