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든든한 알리송, 리버풀에 빅이어 선물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이 14년 만에 유럽 최고 자리에 올랐다. 토트넘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골키퍼 알리송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1년 전 로리스 카리우스 악몽을 지웠다.

리버풀은 2일 오전 4(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2-0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꺾고 14년 만에 유럽 제패에 성공했다.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위너스컵(챔피언스리그 전신) 포함 통산 6회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행운의 여신이 리버풀에 왔다. 토트넘 시소코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을 범했고,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넣었다. 차분히 준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활용해 리버풀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손흥민은 날카로운 침투와 묵직한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위협했다. 하지만 버질 판 데이크, 조엘 마티프 등이 버틴 포백을 넘지 못했다.

알리송 골키퍼의 활약도 있었다. 알리송은 지난해 여름 AS로마에서 이적료 6700만 파운드(1010억원)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는데, 6700만 파운드 가치를 충분히 했다. 놀라운 반사 신경과 안정적인 골키퍼 리딩으로 리버풀 골문을 지켰다.

후반 막판 토트넘 분투에도 알리송 골키퍼가 있었다. 에릭센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동물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후 리버풀은 교체 투입된 오리기가 토트넘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고, 14년 만에 빅이어를 들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내줬다. 카리우스의 불안한 선방이 결승전 패배의 신호탄이었다. 빅이어를 놓친 후, 6700만 파운드를 들여 골키퍼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고 결과는 우승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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