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토론토 랩터스와 카와이 레너드 트레이드 때 시아캄을 받으려 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와 레너드는 부상 복귀를 두고 마찰을 겪어왔다. 결국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샌안토니오는 레너드와 대니 그린, 현금 500만 달러(약 60억 원)를 토론토에 주고 더마 드로잔과 제이콥 퍼들, 2019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1~20순위 보호)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샌안토니오는 당초 레너드를 토론토에 내주면서 시아캄과 OG 아누노비를 받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토론토가 이를 거절했다.
토론토의 결정은 옳았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레너드는 올 시즌 평균 26.6득점 7.3리바운드로 단숨에 팀 에이스 지위를 잡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30.7득점 8.8리바운드로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창단 후 첫 파이널까지 진출시켰다.
시아캄 역시 이번 시즌 빠르게 성장했다. 정규 시즌 경기당 16.9득점 6.9리바운드로 1년 만에 평균 득점이 10점 가까이 올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파이널 1차전에선 3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파이널 첫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트레이드로 레너드를 데려오고 시아캄은 지키며 토론토의 운명은 바뀌었다. 두 선수가 이끄는 토론토는 올 시즌 파이널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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