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 이궈달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후반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2차전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경기에서 109-104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까지 54-59로 뒤처졌다. 하지만 3쿼터 34-21로 앞선 뒤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부상 이슈가 있었다. 케본 루니가 가슴 통증, 클레이 톰슨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각각 경기 도중 결장하게 됐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원활한 움직임과 탄탄한 수비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쿼터 막판에는 토론토의 거센 추격이 있었다. 토론토는 강력한 수비로 점수 차이를 점점 좁혔다. 대니 그린이 종료 26.9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리며 토론토가 104-106으로 2점 차까지 쫓아왔다.

여기서 안드레 이궈달라의 중요한 3점슛이 터졌다. 토론토가 볼 핸들러에게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면서 이궈달라를 막지 않았다. 이궈달라는 공을 받은 뒤 오픈 3점슛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궈달라는 이날 28분간 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1블록 3P 2/4로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이 상당했다.

사실 이궈달라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휴스턴 로케츠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 이후 4경기 연속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11개를 던져 성공한 게 없었다. 그만큼 감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3쿼터에 3점슛 한 개를 성공한 이궈달라가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3점슛을 또 넣으면서 파이널 MVP의 존재감을 자랑했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궈달라는 2015 NBA 파이널에서 MVP를 따냈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케빈 듀란트(종아리)와 톰슨의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궈달라의 존재감이 더욱 중요해졌다. 2차전을 승리로 이끈 이궈달라가 남은 시리즈에서도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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