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 톰슨은 햄스트링 부상에도 3차전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이겼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티아 뱅크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2차전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09-104로 이겼다.

1차전을 내준 골든스테이트가 이날 경기마저 패했다면 자칫 시리즈 전체의 분위기가 토론토 쪽으로 넘어갈 뻔했다. 하지만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이제 홈코트 이점은 골든스테이트가 갖게 됐다.

스테픈 커리(23득점)와 클레이 톰슨(2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드레이먼드 그린(17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드마커스 커즌스(11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모두 제 몫을 다했다. 안드레 이궈달라(8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날 한 경기에 2명의 선수를 잃었다.

먼저 백업 센터인 케본 루니가 카와이 레너드 수비 과정에서 충돌로 가슴 타박상을 입었다. 주전 슈팅가드인 톰슨은 4쿼터 슛 동작 이후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코트를 떠났다. 두 선수 모두 부상 이후 다시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케빈 듀란트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여기에 톰슨, 루니까지 빠진다면 우승 가능성은 멀어진다. 두 선수 모두 팀 내 차지하는 위상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톰슨은 듀란트가 빠진 지금 골든스테이트에서 커리에 이은 공격 2옵션이다. 상대 스윙맨들의 공격을 저지하는 수비수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다. 루니는 주전은 아니지만, 센터가 약한 골든스테이트에서 궂은일과 수비로 살림꾼 임무를 맡았던 선수다.

두 선수의 정확한 몸 상태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톰슨은 2차전 직후 "3차전을 뛰는데 문제없다.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하며 6일 열리는 파이널 3차전에 뛰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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