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스테픈 커리 역시 마찬가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남아나는 선수가 없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주전들의 줄부상 소식에 울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2차전까지 치른 현재 토론토 랩터스와 1승 1패로 맞서고 있다.

파이널 3연패를 이루기 위해선 3번 더 이겨야 한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꾸리기도 쉽지 않다.

먼저 지난달 9일(이하 한국 시간)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케빈 듀란트는 아직도 정확한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았다. 파이널 시리즈가 끝나기 전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나오지 않았다.

클레이 톰슨은 파이널 2차전 4쿼터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4일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잡혀있다. 톰슨은 "3차전에 뛸 수 있다"고 했지만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은 신중하다.

커 감독은 "톰슨은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반쯤 죽어있어도 '괜찮다'라고 말할 사람이다"라며 "우리는 톰슨의 검사 결과를 두고 볼 것이다"고 말했다.

▲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톰슨(왼쪽부터). 골든스테이트는 두 선수 없이 파이널을 치를 위기에 빠졌다.
듀란트 이탈 후 주전 포워드로 나서고 있는 안드레 이궈달라의 몸 상태도 좋지 않다. 이궈달라는 파이널 2차전에서 마크 가솔과 충돌하며 코트 위에 쓰러졌다.

이후 라커룸에서 의료진의 검사를 받은 뒤 코트로 돌아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경기 후 이궈달라는 왼발에 얼음찜질을 하며 절뚝이며 걸어갔다.

케본 루니 역시 이날 가슴 타박상을 입었다. 경기에 복귀하지 못한 루니는 4일 MRI와 CT(전산화 단층촬영) 검사를 진행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테픈 커리는 파이널 2차전에서 탈수 증상을 겪었다. 커리는 이날 경기 내내 표정이 좋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틀 휴식 후 6일 토론토와 파이널 3차전을 벌인다.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오지 못한다면 파이널 우승은 멀어진다.

커리는 "오늘(3일)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3차전까지 회복할 시간은 충분하다"며 주위의 걱정어린 시선을 불식시켰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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