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널 2경기 연속 부진한 카일 라우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꼭 잡아야할 경기를 놓쳤다.

토론토 랩터스는 3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티아 뱅크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2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04-109로 졌다.

1차전을 이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토론토는 분위기를 이어 가지 못했다. 1승 1패 성적을 안고 6일 골든스테이트 원정을 떠난다.

토론토에겐 1패 이상의 충격이 있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이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케빈 듀란트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클레이 톰슨은 2차전 4쿼터에 왼쪽 햄스트링을 다치며 코트를 떠났다. 백업 센터인 케본 루니도 가슴 타박상을 입은 뒤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카와이 레너드(34득점)와 프레드 벤블릿(17득점)을 빼면 제 몫을 한 선수가 없었다.

카일 라우리는 13득점에 경기 종료 3분 52초를 남기고 6반칙 퇴장 당했다. 1차전의 주인공 파스칼 시아캄은 12득점, 주전 센터 마크 가솔은 6득점으로 모두 공격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경기 후 라우리는 "우리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충분히 안 할 수 있었던 실수를 했다"며 "난 이 패배로부터 교훈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다. 아직은 우리가 유리하다"고 2차전 패배 반성과 3차전 승리 가능성을 동시에 밝혔다.

파스칼 시아캄 역시 "평소 잘 들어가던 레이업이나 플로터들을 많이 놓쳤다"고 자책하면서도 "하지만 이게 농구다. 잘 들어가더라도 놓치는 날이 있다"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아직 시리즈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는 각오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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