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전반까지 54-59로 뒤처졌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하지만 경기를 뒤집는 건 한순간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2차전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경기에서 109-104로 이겼다. 

1차전을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3차전은 장소를 바꿔 6일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플레시 듀오인 스테픈 커리(23점 4어시스트 3스틸)와 클레이 톰슨(25점 5어시스트 FG 10/17)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17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날 주전 센터로 나선 드마커스 커즌스(11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도 돋보였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막강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3쿼터 득점에서 34-21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 전반까지 5점 차로 뒤처진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에 반전 드라마를 작성했다.

경기 후 드레이먼드 그린은 "우린 전반에 5점 차 열세를 드러내도 10초 안에 뒤집을 수 있다는 걸 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토론토를 압도했다. 3쿼터 6분 35초가 남은 시점까지 골든스테이트가 18점을 올렸는데, 토론토는 무득점에 그쳤다. 2쿼터 후반으로 기준을 넓히면 골든스테이트는 20-0으로 앞설 정도로 기세가 불을 뿜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유독 강하다. '약속의 3쿼터'라 부른다. 전반에 경기력이 떨어져도 3쿼터에 위력을 드러낸 적이 많다. 실제로 2018-19시즌 정규 시즌 3쿼터 득실마진 1위(3.0점)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역전승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2~4차전 모두 전반에 리드를 내줬지만 후반에 역전승을 기록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부상 악재와 싸우고 있다. 케빈 듀란트는 종아리 부상으로 아직 복귀 일정이 확실치 않다. 클레이 톰슨과 케본 루니는 2차전에 다쳤다. 톰슨은 “3차전에 뛸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반면 루니는 3차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 드레이먼드 그린(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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