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가 올댓스케이트2019 리허설에서 출연자들과 군무를 맞추고 있다. ⓒ 송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송파, 조영준 기자] "지난해에는 공연에 갑자기 출연해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솔로 프로그램도 두 개 연기합니다. 여러분들이 과거에 제가 해왔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피겨스케이팅 여제'가 돌아왔다. 지난해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특별 출연했던 김연아(29)는 1년 만에 빙판에 선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공식 대회 경쟁을 마감했다. 그해 4월 열린 아이스쇼에서 공식 은퇴를 선언했고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 대사로 활약했다.

그러던 김연아는 지난해 아이스쇼에서 깜짝 출연했다. 당시 김연아의 출연은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준비 기간이 짧았기에 스스로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올댓스케이트2019에서는 정식 출연자로 무대에 선다.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아이스쇼 무대에 서려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경쟁 대회와 비교해 흘리는 땀의 양은 적지만 빙판에 서려면 반드시 필요한 훈련을 거쳐야 한다.

김연아 측 관계자는 "김연아는 3월부터 이번 공연 연습에 들어갔다. 약 3개월 간 태릉 실내아이스링크에서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김연아는 두 개의 갈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김연아는 집시 풍의 느낌이 드는 '다크 아이즈'와 어쿠스틱 버전에 흥겨운 비트가 돋보이는 '이슈'에 녹아 들었다.

▲ 김연아(오른쪽)가 올댓스케이트2019 출연자들과 군무를 맞추고 있다 ⓒ 송파, 곽혜미 기자

오랫동안 빙판을 떠난 김연아에게 과거에 시도했던 화려한 점프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풍부한 퍼포먼스는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김연아는 지난해와 다르게 3개월 간 이번 아이스쇼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긴장도 되고 부담도 있다. 그러나 공연이니까 선수들과 재미있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연아와 15년간 동고동락했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이전에는 김연아가 많은 경쟁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금은 스케이트를 정말 사랑하는 예술가가 됐다. 이런 쇼가 있을 때 항상 함께하고 싶다"며 격려했다.

스포티비뉴스=송파,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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