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가 오는 9월 타이틀 2차 방어전으로 돌아온다.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와 2차전이 아니라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30, 미국)와 통합 타이틀전이다.

UFC는 누르마고메도프와 포이리에가 오는 9월 8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242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대결한다고 5일 발표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해 10월 UFC 229에서 맥그리거를 4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 직후 맥그리거의 동료 딜런 대니스와 몸싸움을 벌여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9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출전 라이선스가 다음 달에 나오고 라마단이 끝나야 한다는 점을 들어 9월 복귀를 목표로 했다.

누르마고메도프가 빠져 있는 동안 지난 4월 포이리에가 맥스 할로웨이(27, 미국)와 슈퍼파이트에서 이기고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이 됐다.

UFC 복귀 의사를 내비친 맥그리거는 2차전을 요구했고 토니 퍼거슨(35, 미국)은 전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경력을 명분으로 들어 누르마고메도프를 요구했다. 그러나 UFC는 정석대로 포이리에와 통합 타이틀전을 결정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해 4월 알 아이아퀸타를 꺾고 라이트급 왕좌에 앉았다. 통산 27전 전승. 포이리에를 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와 28전 전승 행진을 노린다.

포이리에는 앤서니 페티스, 저스틴 게이치, 에디 알바레즈를 모두 TKO로 꺾으면서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고 할로웨이를 꺾으면서 라이트급 최강자가 됐다. 짐 밀러와 경기를 시작으로 5연승, 통산 전적은 25승 5패 1무효다.

맥그리거는 다른 상대를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3차전 가능성이 제기됐던 네이트 디아즈는 최근 맥그리거와 대결에 관한 질문에 "난 승자에게만 흥미가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 경기(누르마고메도프전)에서 졌고 나에게도 졌다. 사방에서 얻어맞은 놈이랑 내가 싸울 것 같나?"라고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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