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다시 한 번 류현진의 무실점 피칭을 도왔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고 시즌 9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1.35로 내렸다.

이날 류현진은 1회 2사 후 내야수들의 잇단 실책으로 2사 1,3루에 몰리는 등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3회 선두타자 타일러 클라크의 타구를 잡은 류현진이 1루에 공을 던졌는데 공이 악송구되면서 외야로 흘렀다.

타구가 느렸고 클라크의 발이 먼저 1루에 닿았기에 류현진의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클라크가 공이 빠진 사이 2루로 뛰었다. 그때 류현진의 구원자로 나타난 것이 바로 우익수 벨린저. 벨린저가 2루로 정확히 송구하면서 클라크는 추가 진루 실패로 아웃됐다. 벨린저는 이 보살로 메이저리그 외야 보살 공동 1위(8개)가 됐다.

류현진이 다음 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기 때문에 클라크가 살았다면 적시타가 됐을 터. 류현진의 이날 무실점 피칭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벨린저의 총알 송구였다. 벨린저는 이날 0-0으로 맞선 1회 1사 1,2루에서 2타점 3루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벨린저는 지난달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류현진의 노히트노런이 이어지던 6회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날린 안타성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져 스트라스버그를 아웃시키며 결정적인 보살을 기록했다. 류현진 등판일 43타수 17안타(4홈런) 15타점 타율 3할9푼5리의 맹타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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