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크 헤이니(왼쪽)와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골프계의 유명한 스윙 코치인 행크 헤이니가 자신을 비판한 타이거 우즈(미국)의 발언에 역습했다.

우즈의 전 스윙 코치였던 헤이니는 5일 자신의 SNS에 "우즈가 어떻게 여성과 관련된 문제에서 도덕적인 사람이 됐는지 놀랍다"며 "나는 지난 6년간 우즈와 함께했다. 그는 내가 성 혹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헤이니는 "우즈는 마치 지금 독심술사라도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헤이니는 미국 여자 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앞두고 라디오 방송에서 성차별 인종차별적인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US여자오픈을 앞둔 상황에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그는 이 대회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헤이니는 "난 여자 선수 6명의 이름을 다 댈 수 없다"며 여자 골프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것이다. 풀네임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면 'lee'라고 하겠다"고 밝혔다.

헤이니의 발언에 아니카 소렌스탐, 미셸 위 같은 골프 선수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헤이니는 방송에서 퇴출되는 징계를 받았다.

우즈는 헤이니의 발언에 "그는 징계 받을 짓을 했다. 평소의 생각을 말한 거 같은데 비판을 받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이는 좋지 않다. 헤이니는 우즈와 결별 후 자서전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에서 우즈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우즈는 2009년 불륜 스켄들을 일으켰고 결국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과 이혼했다. 이후 각종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지만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