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이 5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전 7회말 마운드에 서서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으로 최근 7연승과 시즌 9승을 따내자 미국에서는 여기저기서 찬사를 보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5일(한국시간) 7이닝 무실점으로 내셔널리그 최다승인 시즌 9승을 달성하고 평균자책점은 1.35까지 끌어내리자 미국 전역에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A 지역 언론은 물론 메이저리그 관계자들 역시 칭찬 일색이다.

다저스 경기 TV중계를 하는 조 데이비스 캐스터는 류현진이 경기전 필드에 앉아있는 영상을 SNS에 게시한 뒤 "올시즌 최고의 투수다"라는 캡션을 달면서 그 뒤로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와는 급이 다른 류현진은 혼자만의 클래스에 있다"는 멘션을 따로 게시했다.

벌랜더와 슈어저는 이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검증된 현역 최정상급 투수. 그러나 올 시즌 류현진의 기세는 오히려 이들을 뛰어넘는, 혼자만의 등급에 있는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다.  

USA 투데이의 저명한 야구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이날 다저스 수비진의 실책이 3개나 있었지만 7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을 칭찬하며 "지난 8번 선발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비정상인 0.75"이라며 놀라워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켓 기자는 류현진이 11개월 전 오늘 경기가 있던 체이스필드에서 내전근 부상을 입은 것을 떠올리며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가 6월까지 지배를 이어갔다"고 평가하며 "이날 류현진의 가장 큰 어려움은 팀 수비였다"고 꼬집었다.

MLB.com 공식 트위터는 '44.2이닝 동안 2실점했다'는 사진과 함께 평균자책점(ERA)을 1.35까지 낮춘 류현진은 "지금 가장 뜨거운 투수다”라고 소개했다.

▲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한 류현진을 가장 뜨거운 투수라고 소개한 MLB 공식 트위터

다저스 공식 트위터에 '오늘의 선수(Player of the game)'를 묻는 설문조사에 응한 팬들은 류현진을 압도적인 84%로 선택했다.

ESPN과 CBS 스포츠는 류현진이 '또 경기를 지배했다'는 헤드라인 기사를 올렸고, MLB.com은 '류현진이 승리를 쉽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인사이더는 "류현진은 믿기 힘들 정도다. 현재 진행 중인 기록은 쿠팩스와 커쇼를 떠올리게 한다"며 다저스 레전드들의 기록과 비교하기도 했다.

▲ '오늘의 선수'를 묻는 다저스 공식 SNS 설문조사에서 무려 84%의 팬들이 류현진을 선택했다.

지금 미국은 류현진 열풍이다. 이제 더 이상의 검증은 필요 없다. 류현진 이름 석자만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투수가 됐다. 다시 말해 세계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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