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을 다시 시작한 류현진은 최근 51이닝 중 딱 한 이닝에서만 실점을 허용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 류현진(32·LA 다저스)이 6월 첫 등판에서 압도적인 투구로 기세를 이어 갔다. 7연승 행진으로 시즌 9승 고지를 밟은 류현진에 대해 LA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인 오렐 허샤이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시즌 9승 사냥에 성공했다. 실책이 3개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땅볼 유도 능력으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104개의 공을 던지며 3개의 안타만 맞았고, 오늘도 4사구는 없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류현진은 자신의 기록을 종전 1.48에서 1.35까지 떨어뜨리며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했다. 한편으로는 9승을 기록해 다승 부문에서도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와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다.

류현진의 등판 때마다 감탄사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오렐 허샤이저도 류현진의 호투 릴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다저스 주관 방송사인 ‘스포츠넷LA’의 해설을 맡고 있는 허샤이저는 이날 피닉스에서 현지 생중계를 맡았다. 허샤이저는 류현진의 최근 페이스에 대해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유는 최근 51이닝 동안 딱 한 이닝에서만 실점을 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5월 2일 샌프란시스코전 2회부터 5월 26일 피츠버그전 1회까지 3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2회 2점을 내준 뒤 다시 18⅔이닝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거의 51이닝 동안 실점을 한 이닝이 단 한 번뿐이다.

허샤이저 또한 이날 방송 클로징에서 “류현진은 항상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같은 결과를 낸다”며 류현진의 변화무쌍한 투구 패턴을 칭찬했다. 이어 “51이닝 중 딱 한 이닝에만 실점을 허용했다. 믿을 수가 없다. 계속해서 단단한 피칭을 해나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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