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9번째 승리를 따내며 최근 다저스 선발진의 기세를 이어 간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을 비롯, LA 다저스 선발투수들의 역투가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 선두주자인 코디 벨린저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고 시즌 9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48에서 1.35까지 낮추며 압도적인 차이로 리그 1위를 지켰다.

사실 요즘 LA 다저스 선발투수들의 호투는 류현진뿐만이 아니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까지 모든 투수들이 던졌다 하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경기를 든든하게 이끌고 있다. 4일에도 뷸러가 8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기억이 있다.

애리조나로서는 이틀 연속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한 셈이다.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이에 벨린저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결승 2타점 3루타, 그리고 수비에서는 좋은 어시스트로 류현진을 도운 벨린저는 야수들이 뷸러, 류현진의 경기를 봤을 때 어떤지에 대한 '스포츠넷LA'의 질문에 “우리 선발투수들은 정말 믿을 수가 없다”고 웃었다.

벨린저는 마치 선발투수들이 팀 내에서도 경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계속 이런 양상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쾌조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다저스 선발진은 6일 마에다가 선발로 나서 기세 잇기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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