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4이닝 무실점 역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 두산 베어스
▲ KIA 타이거즈 김주찬은 경기 흐름을 내주는 치명적 실책을 저질렀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리며 KIA 타이거즈를 4연패에 빠뜨렸다. 

두산은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8차전에서 5-4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시즌 40승(22패) 고지를 밟았고, KIA는 24승 1무 36패를 기록했다. 

2번째 투수로 나선 최원준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투수 이현호가 2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3회 무사 1루부터 4이닝 동안 58구를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수를 기록했다. 이후 배영수(⅓이닝)-권혁(⅓이닝)-박치국(⅓이닝)-김승회(1이닝)-이형범(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두산이 먼저 달아났다. 1회초 2사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이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최주환이 우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0이 됐다.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1회말 2사에서 터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현호가 다음 타자 최형우에게 중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내줘 2-2가 됐다. 안치홍과 나지완이 안타와 볼넷을 얻어 이현호를 더 몰아붙였고, 2사 1, 2루에서 이창진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집혔다. 

KIA가 달아날 때마다 끈질기게 추격했다. 2회초 2사 3루에서 박건우가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로 빠르게 3-3 균형을 맞췄다. 3회말 1사 1, 3루에서 나지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4로 벌어지자 7회초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4-4 균형을 맞췄다.

상대 실책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이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한 뒤 김재호가 좌익수 앞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오재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1사 1, 3루에서 류지혁마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이때 1루수 김주찬의 홈송구가 포수 한승택의 머리 위로 지나가면서 3루 주자 박세혁이 득점해 5-4로 뒤집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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