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 선정 올스타전 예측 명단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선수상에 빛나는 류현진(32·LA 다저스)의 올스타전 출전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선발투수의 영예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제는 대세처럼 굳어진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아직은 조금 많이 이른 올스타전 전망’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할 선수들을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는 류현진이 뽑혔다. 

시즌 12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 다승에서도 공동 1위다. 이런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지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ESPN은 “등판했을 때 모든 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으려고 하는 투수가 있다면, 여기에 커맨드와 효율성을 보여주는 좋은 수업이 있다”면서 류현진을 소개했다. 타자를 압도하는 강속구는 아니지만 뛰어난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으로 상대 타선을 무기력화하는 류현진의 기교를 칭찬한 대목이다.

이어 ESPN은 “류현진은 11번의 등판(ESPN은 5일 경기 전까지 성적을 기준)에서 단 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는 한 경기에서 5볼넷 이상 경기가 벌써 3번이나 된다”고 둘을 비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볼넷이 적은 투수, 다르빗슈는 가장 많은 축에 속하는 투수다. 

ESPN은 “류현진은 어떤 등판에서도 2점 넘게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5월에 5승 무패를 기록했고 45⅔이닝에서 피홈런 하나 없이 3실점만을 기록했다”면서 “다저스는 지난해 류현진이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것에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과 함께 내셔널리그를 지킬 올스타로는 윌슨 콘트라레스(포수·시카고 컵스), 앤서니 리조(1루수·시카고 컵스), 케텔 마르테(2루수·애리조나), 하비에르 바에스(유격수·시카고 컵스), 놀란 아레나도(3루수·콜로라도),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이상 외야수)가 뽑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선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를 필두로 게리 산체스(포수·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산타나(1루수·클리블랜드), 윗 메리필드(2루수·캔자스시티), 호르헤 폴랑코(유격수·미네소타), 알렉스 브레그먼(3루수·휴스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보스턴), 조이 갈로(텍사스·이상 외야수), 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보스턴)가 선정됐다.

추신수(37·텍사스)는 아쉽게 아메리칸리그 선발이나 후보 명단에서 이름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추신수의 시즌 초반 활약은 올스타에 선정됐던 지난해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처럼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합류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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