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현시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놀라운 활약에 현지 언론의 평가도 치솟고 있다. 현재 활약이라면 논의되는 사이영상을 넘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서도 논의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 CBS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5일 메이저리그 경기를 복기하면서 류현진의 시즌 9승째로 다뤘다. 류현진은 이날 애리조나 원정에서 7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번째 승리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48에서 1.35로 낮췄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인데, 2위와의 격차가 0.6 이상 난다. 압도적인 페이스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다시 한 번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고 평가하면서 “그의 지배적인 노력 끝에 12번 선발 등판 후 평균자책점은 1.35까지 낮췄다. 아마도 가장 놀라운 것은 80이닝 동안 71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단 5개의 볼넷을 내줬다는 것이다. 그의 탈삼진/볼넷 비율은 14.20인데, 만약 이를 이어갈 경우 MLB 단일시즌 최고 기록이 된다”고 호평했다.

이어 류현진이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무려 5번이나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면서 “(부상을 당한) 세인트루이스전을 제외한 나머지 11번의 등판에서는 팀을 승리할 수 있는 발판에 올려놨다”고 평가했다.

이런 류현진은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런데 CBS스포츠는 한술을 더 떠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MVP 토론을 향해 정정당당하게 뛰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MVP 투표는 전통적으로 야수의 텃밭이었고,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조시 벨(피츠버그)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야수들도 많다. 그러나 CBS스포츠의 이런 평가는 분명 류현진이 올 시즌 투수를 대표해 MVP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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