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펜과 수비 난조로 승리조건을 놓친 다르빗슈는 7경기 연속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가 또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아주 나쁘지는 않은 투구 내용이었지만, 그렇다고 팀 승리를 확실하게 이끄는 투구도 아니었다. 40일째 무승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다르빗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⅓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있었으나 불펜 난조로 이 조건은 사라졌다. 

1회 득점권 위기를 넘긴 뒤 5회까지는 비교적 순항했다. 팀 타선도 5회 3점을 뽑으며 다르빗슈를 지원했다. 그러나 6회를 넘기지 못했다. 역시 1사 후 스토리에게 내준 볼넷이 발단이 됐다. 이어 달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3루에 몰렸고 아레나도의 적시타 때 1점을 내줬다.

컵스 벤치는 95개를 던진 다르빗슈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머피의 타석 때 1루수 리조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달이 홈을 밟았다. 이후 맥마혼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다르빗슈의 실점은 3점(2자책점)으로 불어났다. 승리 조건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 다르빗슈는 지난 4월 28일 애리조나전(6이닝 1실점) 승리 이후 40일째 무승 늪에 빠졌다. 그렇다고 패전도 없다. 7경기 연속 노디시전이다. 다르빗슈는 5월 6경기에서 32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6경기 모두 승패가 없었다. 6월 첫 경기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시즌 13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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