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업을 올리는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케빈 듀란트도, 클레이 톰슨도 없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혼자 경기를 이끌어야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3차전 토론토 랩터스와 홈경기에서 109-123으로 졌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부상으로 세 명이 나서지 못했다. 케빈 듀란트(종아리)와 클레이 톰슨(햄스트링)이 결장한 것. 듀란트는 시리즈 내내 나서지 못하고 있고, 톰슨은 2차전 때 다친 뒤 이날 휴식을 취했다. 케본 루니 역시 2차전에 쇄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었다.

커리는 골든스테이트 공격을 풀어줄 유일한 옵션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은 이유다. 

커리는 자신의 모든 옵션을 자랑했다. 경기 초반 공을 갖지 않은 상황에서 부지런히 오프 더 볼 무브를 이어 갔다. 날카로운 캐치 앤드 슛, 돌파로도 공격 흐름을 풀어갔다. 공을 가진 상황과 없는 상황 모두 날카로웠다.

커리는 1쿼터에 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P 3/7으로 시동을 걸었다. 2쿼터 8점을 올린 뒤 3쿼터에 15점을 폭발했다. 4쿼터에도 7점으로 힘을 내면서 마지막 추격전을 노렸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커리는 이날 47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3P 6/14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커리어 하이 득점이었다. 그러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주전 5명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토론토의 저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커리의 활약은 눈부셨지만 그를 도와줄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없었다. 

한편 커리는 이날 역사적인 기록을 써냈다. NBA 파이널 30점 이상 득점 경기를 통산 9경기로 늘린 것. 워리어스 역사상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게 됐다. 구단 역대 2위는 릭 배리(8경기), 3위는 듀란트(6경기)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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