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7점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3차전 토론토 랩터스와 홈경기에서 109-123으로 졌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부상 공백이 컸다. 케빈 듀란트(종아리), 클레이 톰슨(햄스트링), 케본 루니(쇄골)이 모두 결장했다. 듀란트는 시리즈 내내 나서지 못하고 있고, 톰슨은 2차전에 다친 뒤 이날 휴식을 취했다. 케본 루니 역시 2차전에 쇄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었다.

커리의 짐이 컸다. 커리는 1쿼터에 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P 3/7으로 시동을 걸었다. 2쿼터 8점을 올린 뒤 3쿼터에 15점을 폭발했다. 4쿼터에도 7점으로 힘을 내면서 마지막 추격전을 노렸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커리는 이날 47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3P 6/14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커리어 하이 득점이었다. 그러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주전이 고르게 활약한 토론토의 벽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커리는 파이널에서 패배한 선수가 올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1위는 르브론 제임스다. 그는 지난 2018년 NBA 파이널 1차전에서 47분 32초간 51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FG 59.4%(19/32) 3P 42.9%(3/7)를 기록했다. 

당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으로 뛴 르브론은 골든스테이트를 만났다. 경기 내내 맹활약을 했지만 연장전 끝에 클리블랜드가 114-124로 졌다. 경기 막판 JR 스미스가 슛을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 뒤로 역주행한 경기로 잘 알려졌다.

역대 2위는 커리다. 3위는 제리 웨스트다. 그는 1966년 파이널에서 45점을 기록했지만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 3차전에 결장한 톰슨은 4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스티브 커 감독은 "톰슨이 4차전에 뛸 수 있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듀란트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 스테픈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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