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다이크와 케인(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버질 판 다이크와 해리 케인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맞붙었지만 결과는 같았다.

네덜란드는 7일 새벽 3시 45(한국 시간포르투갈 기마랑이스 에스타디오 아폰소 엔리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4강전에서 잉글랜드에 연장 접전 끝 3-1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포르투갈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바벨, 데파이, 베르바인이 섰고 중원에 바이날둠, 더 용, 더 룬이 배치됐다. 포백은 블린트, 판 다이크, 더 리트, 둠프리스가 구성했고 골문은 실레센이 지켰다.

잉글랜드도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스털링, 래시포드, 산초가 전방에 섰고 바클리, 델프, 라이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칠웰, 맥과이어, 스톤스, 워커가 책임졌고,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다.

선제골은 잉글랜드에서 나왔다. 전반 32분 래시포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잉글랜드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추가골을 노렸지만 판 다이크가 있는 네덜란드의 수비는 뚫기 어려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잉글랜드는 래시포드를 빼고 케인을 투입했다. 이로써 판 다이크와 케인의 맞대결이 다시 성사됐다. 두 선수는 불과 며칠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케인은 부상엣 돌아왔지만 특별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도 비슷했다. 케인은 교체로 들어왔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케인은 총 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케인의 한방이 필요한 잉글랜드였지만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기세를 살리지 못한 잉글랜드는 연이어 2골을 내줬다. 연장 전반 워커의 자책골이 나왔고, 연장 후반 프로메스의 쐐기골이 나왔다. 케인과 판 다이크의 재대결은 그렇게 다시 한 번 판 다이크의 미소와 함께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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