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소속 시절 댈러스 카이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프리에이전트(FA) 투수 댈러스 카이클은 애틀랜타로 향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7일(이하 한국 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카이클과 진지한 협상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7년을 뛴 카이클은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가 된 뒤 새 팀을 찾지 못하고 개인 훈련을 해 왔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면서 이제 FA 선수들이 보상권 없이 이적할 수 있다. F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였던 크레이그 킴브럴이 6일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발표했다. 남은 '대형어'는 카이클이다.

위 홈페이지는 7일 '디 어슬레틱스' 켄 로젠탈 기자의 SNS를 빌려 "애틀랜타가 카이클과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팀들 역시 연관돼 있다. 애틀랜타가 그중 협상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홈페이지는 "애틀랜타는 불펜 투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킴브럴이 오히려 그들의 전력에 도움이 됐겠지만, 애틀랜타는 킴브럴이 요구한 금액, 기간을 맞춰줄 생각이 없었다. 카이클은 적정한 가격에 1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이클은 휴스턴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포수 브라이언 매캔과 친분이 깊다. 매캔의 존재는 뉴욕 양키스가 애틀랜타와 비슷한 조건으로 카이클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애틀랜타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애틀랜타 외에도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카이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겨울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찬 바람'을 맞아야 했던 카이클과 킴브럴이 이번달 모두 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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