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파이

▲ 맨유 시절 데파이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맴피스 데파이가 잉글랜드를 울렸다.

네덜란드는 7일 새벽 345(한국 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 에스타디오 아폰소 엔리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4강전에서 잉글랜드에 연장 접전 끝 3-1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포르투갈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바벨, 데파이, 베르바인이 섰고 중원에 바이날둠, 더 용, 더 룬이 배치됐다. 포백은 블린트, 판 다이크, 더 리트, 둠프리스가 구성했고 골문은 실레센이 지켰다.

잉글랜드도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스털링, 래시포드, 산초가 전방에 섰고 바클리, 델프, 라이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칠웰, 맥과이어, 스톤스, 워커가 책임졌고,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다.

데파이는 이번 경기에서 2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파이는 후반 28분 예리한 코너킥으로 더 리트의 동점골을 도왔고, 연장 후반 9분에는 프로메스에게 완벽한 패스로 골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데파이는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상대를 위협했다.

데파이는 몇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끄는 2개 도움을 올리며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선정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무려 10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6개가 유효슈팅으로 기록됐다. 키패스도 6개나 됐다.

이 매체는 데파이에게 평점 8.66점을 부여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다음은 마티스 더 리트로 7.93, 프랭키 더 용 7.85점이 뒤를 이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높은 선수는 골키퍼 픽포드로 7.31점이다.

사실 데파이는 잉글랜드에서 실패한 선수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시절 등번호 7번으로 받으며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적응에 실패했고, 결국 올림피크 리옹으로 떠났다.

이번 경기에서 만큼은 모든 잉글랜드 선수들과 비교해도 데파이가 가장 빛났다. 맨유에서 울었던 데파이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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