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일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할 예정인 류현진.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들은 이번 3연전에서 류현진을 피하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대 라이벌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3연전에 돌입한다. 샌프란시스코 언론은 최근 절정의 활약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을 피하는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부터 10일까지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6일 애리조나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연승이 끊기기는 했으나 최근 좋은 투타 밸런스로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5승36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하위권에 처져 있는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다소 성가신 시점에서 최대 라이벌을 만난다.

3연전에 나설 선발투수들은 확정됐다. 8일 첫 경기는 드루 포머란츠와 클레이튼 커쇼가 맞붙는다. 포머란츠는 올 시즌 1승6패 평균자책점 8.08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벤치는 여전히 신뢰를 보내고 있다. 커쇼는 시즌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예열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달릴 시기다. 샌프란시스코에 강한 선수라 더 기대가 크다.

9일은 제프 사마자, 리치 힐이라는 베테랑 선수들이 출격한다. 사마자는 시즌 3승4패 평균자책점 3.61, 힐은 시즌 2승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빅매치가 준비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출격한다. 그런데 다저스도 우완 에이스이자 직전 경기 역투를 펼친 워커 뷸러가 나선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은 11일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7일 다저스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분석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9승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인 류현진을 피한다”고 안도했다. 3연전 선발이 아닌 선수를 굳이 언급하는 것은 그리 보기 쉬운 일은 아니다. 그만큼 류현진의 최근 기세가 모든 팀들이 두려워할 만큼 좋다는 것을 시사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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