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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블로킹 1위' 윤봉우 "매일 은퇴 생각…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2019년 06월 07일 금요일

[스포티비뉴스=인천, 정형근 기자 / 촬영 김동환 PD, 편집 송승민 영상 기자] 현역 선수 블로킹 1위 윤봉우(37)는 ‘은퇴’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산다. 그래서 매 순간이 더 소중하고 간절하다. 

인천 남동 체육관에서 만난 윤봉우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배구 인생’을 담담히 돌아봤다. 

윤봉우는 2002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5년 현대캐피탈의 플레잉 코치로 활약한 그는 2016년 한국전력으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에는 우리카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우리카드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센터 윤봉우와 2억1000만 원에 계약했다. 

"나이도 있는데 팀이 나를 원해서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아직 은퇴하기 전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우리카드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는 트레이드를 ‘터닝 포인트’로 삼았다. 지난해 10월 레프트 신으뜸과 센터 조근호를 한국전력에 보내고 윤봉우(37)를 데려왔다. 11월에는 최홍석과 노재욱을 맞교환했다. 베테랑 윤봉우의 가세로 우리카드의 센터진은 중심이 잡혔다. 우리카드는 창단 첫 ‘봄 배구’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은 우당탕한 것 같다. 조금 더 안정적이었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봤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게 개인적으로 아쉽다. 올해는 안정적이기 위해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돌아오는 시즌에는 더 잘하고 싶다.”
▲ 윤봉우가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희재 기자

2019-20시즌 우리카드의 ‘높이’는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에서 뛴 센터 하현용과 이수황, 레프트 박광희를 데려왔고 김정환과 박진우, 구도현을 내줬다. 우리카드는 현역 선수 블로킹 1위(897개) 윤봉우와 2위 하현용(814개)을 모두 보유한 팀이 됐다. 

“센터는 기본적으로 높이가 있어야 하고 빠른 발이 있어야 한다. 상대편 센터를 읽는 눈이 중요하다. 후배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잘하더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편이다. 다른 팀의 잘하는 선수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무슨 생각을 가지고 배구를 하는지 이야기 해준다.”

윤봉우는 아가메즈와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만났다. 두 선수는 2013-14, 2014-15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아가메즈가 많이 변했다. 그때는 젊어서 불같고 감정 자제를 지금보다 훨씬 못했다. 지금은 가족도 있고, 또 그동안 여러 리그를 거쳐서 그런지 더 리더 같은 면도 생겼다. 감정 컨트롤도 잘한다. 처음 여기 와서 놀랐다.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윤봉우는 ‘은퇴’라는 단어를 항상 떠올린다고 털어놨다. 코트를 떠나는 날 후회가 남지 않도록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각오다. 

“은퇴를 매일 생각한다. 높은 곳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팀이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힘을 다하고 싶다. 배구를 오래 하다 보니 마음이 여려지는 것 같다. 잘할 때는 더 잘한다고 많이 칭찬해 주시고, 못 할 때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정형근 기자 / 촬영 김동환 PD, 편집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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