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바요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다니 세바요스는 지네딘 지단 감독을 비난했던 때를 후회하고 있다.

세바요스는 2017년 여름 레알베티스를 떠나 레알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스페인의 중원을 책임질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레알에서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레알에서 2시즌 동안 56경기에 나서긴 했지만 주전으로 도약하진 못했다. 주전과 교체를 오갔고 주로 컵 대회 위주로 선발 출전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7일(한국 시간) 라디오 방송 '데포르테스 코페'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바요스는 여전히 레알에서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세바요스는 "나는 아주 야망이 있는 선수다. 레알에서 4년 계약이 남아 있다. 그리고 높은 바이아웃 조항도 있다"면서 "내 목표는 레알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나는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에 복귀한 상황. 세바요스는 다시 한번 주전 경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세바요스는 2018년 지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강력하게 비난을 쏟아내곤 했다.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자신을 쓰지 않고 전술을 바꿨다는 것.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에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세바요스는 "지단 감독과 관계는 좋다. 그는 언제나 명확했다. 모드리치, 크로스, 마테오 코바치치 같은 선수가 나보다 앞서 있었고, 그게 내가 원하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세바요스는 예전 자신의 비난 발언 역시 철회하는 발언도 했다. 지단 감독이 자신에게 출전 기회를 약속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세바요스는 "지단 감독은 내가 더 뛸 것이라고 말한 적은 없었다. 내게 말해준 것을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첫 임기 동안 그는 아주 확실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단 감독에 대해 말했던 것을 아마도 옳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단 감독이 부임한 뒤 세바요스는 단 3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4월 이후론 1경기에만 나섰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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