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이 아시안 빅리거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 시간) 12경기에 등판해 9승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내셔널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2경기에서 80이닝을 던지는 동안 5개의 볼넷만 허용한 것도 놀라운 기록이다.

지난달에는 6경기에 나와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하며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자 한국인 투수로는 2번째, 아시안 투수로는 5번째로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야말로 류현진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야후재팬'에 스포츠 칼럼을 기고하는 메이저리그 취재 칼럼니스트 기쿠치 요시타케 교수는 최근 류현진에 대한 칼럼을 게재했다. 요시타케 교수는 "류현진의 올 시즌은 뛰어난 제구력이 빛난다"며 적은 볼넷에 주목했다.

요시타케 교수는 "야구계 관계자들과 미디어는 이미 류현진을 가장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고 있다. 아직 개막 2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 같은 투구를 이어간다면 틀림없이 사이영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수상하면 아시아인 최초의 쾌거"라고 소개했다.

이어 "파워 피처라면 32살이라는 나이는 전성기를 지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최고의 기교파인 류현진은 구종을 추가하거나 다듬을수록 빛날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류현진을 대표적인 기교파 투수 데이비드 웰스에 비교한다. 웰스가 42살까지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것처럼 류현진의 활약도 지금부터 시작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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