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남자들은 사우나에서 가까워진다.

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38에서 싸우는 토니 퍼거슨(35, 미국)과 도널드 세로니(36, 미국)도 그랬다.

경기 이틀 전, 계체를 앞두고 사우나에서 어색하게 만난 두 사람. 몸의 수분을 다 쥐어짜 기운이 없는데도 둘은 친한 친구처럼 '의기투합'했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퍼거슨과 세로니가 사우나에서 함께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퍼거슨의 코치에 따르면 둘은 여기서 UFC 238 최고의 거친 싸움을 펼치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8일 각각 155파운드와 155.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한 퍼거슨과 세로니는 팬들 앞에서도 명승부를 약속했다.

▲ 토니 퍼거슨과 도널드 세로니는 계체를 통과하고 악수를 나누며 웃었다.
▲ 토니 퍼거슨과 도널드 세로니는 감량 중 사우나에서 만나 터프한 싸움을 약속했다.

퍼거슨은 "맞대결이 기대된다. 세로니, 곧 옥타곤에서 만나자"고 했고, 세로니는 "나도 이 경기의 팬이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겠다. 대단한 매치업"이라며 웃었다.

남자들은 사우나에서 가까워진다. 그리고 싸우면서 친해진다. 옥타곤에서 다 쏟아부은 두 선수는 경기 후 얼마나 더 친해질까.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UFC 238에선 메인 카드 5경기, 언더 카드 8경기가 펼쳐진다. 26명 출전 선수들은 모두 계체를 문제없이 통과하고 결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메인이벤트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는 헨리 세후도와 말론 모라에스는 134파운드를 찍은 뒤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렸다.

코메인이벤트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맞붙는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도전자 제시카 아이는 각각 124파운드와 125파운드로 체중계를 내려와 눈싸움을 벌였다.

UFC 238 전 경기는 오는 9일 아침 7시 15분부터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 헨리 세후도와 말론 모라에스는 계체 통과 후 서로를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렸다.
▲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압도적인 톱 독이다. 제시카 아이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까?

UFC 238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밴텀급 타이틀전] 헨리 세후도(134) vs 말론 모라에스(134)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 발렌티나 셰브첸코(124) vs 제시카 아이(125)
[라이트급] 토니 퍼거슨(155) vs 도널드 세로니(155.5)
[밴텀급] 지미 리베라(136) vs 페트르 얀(136)
[헤비급] 타이 투이바사(259) vs 블라고이 이바노프(251)

- 언더 카드

[여성 스트로급] 타티아나 수아레스(114) vs 니나 안사로프(115)
[밴텀급] 알저메인 스털링(134) vs 페드로 무뇨즈(135.5)
[여성 스트로급]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116) vs 알렉사 그라소(115)
[페더급] 리카르도 라마스(145) vs 캘빈 케이터(146)
[여성 스트로급] 얜시아오난(116) vs 안젤라 힐(116)
[미들급] 베본 루이스(186) vs 대런 스튜어트(185.5)
[밴텀급] 에디 와인랜드(136) vs 그리고리 포포프(136)
[여성 플라이급] 캐틀린 추카기언(126) vs 조앤 칼더우드(125)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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