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랩터스에게 득점이 필요한 순간, 카와이 레너드(오른쪽)가 있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 번만 더 이기면 NBA(미국프로농구) 정상에 선다.

토론토 랩터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파이널 4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5-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토론토는 11일 홈인 스코티아 뱅크에서 파이널 5차전을 벌인다. 여기서 이기면 팀 창단 후 첫 NBA 파이널 우승을 달성한다.

토론토의 카와이 레너드가 폭발했다. 레너드는 3점슛 5개 포함 36득점 12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너드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만 30득점 이상 경기를 14회로 늘렸다. 벤치에서 나온 서지 이바카는 20득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골든스테이트는 각각 왼쪽 햄스트링, 가슴 통증으로 지난 3차전에 결장했던 클레이 톰슨과 케본 루니가 돌아왔다. 하지만 기울어진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톰슨은 3점슛 6개 포함 28득점, 스테픈 커리는 27득점을 기록했다.

▲ 이날 토론토 공격 2옵션은 서지 이바카였다. 이바카가 득점 성공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경기 초반엔 골든스테이트가 기선을 잡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톰슨과 루니가 1쿼터부터 득점 참여에 나섰다.

토론토는 레너드만 잘했다. 1쿼터 토론토가 올린 17점 가운데 레너드가 14점을 넣었다. 반대로 말하면 레너드 외 선수들의 득점은 3점밖에 되지 않았다.

17-23으로 토론토가 1쿼터를 뒤졌다. 이번 파이널 시리즈에서 토론토가 1쿼터 리드를 하지 못한 건 처음이었다.

2쿼터에도 두 팀의 격차는 크게 벌어지거나 줄어들지 않았다. 두 팀은 2쿼터에만 3점슛 15개를 던져 14개를 놓치는 답답한 외곽 공격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달아나지 못했고 토론토도 따라가지 못했다.

토론토는 3쿼터 역전했다. 레너드가 3쿼터 초반 3점슛 연속 2개를 넣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파스칼 시아캄의 3점 플레이, 마크 가솔의 3점이 나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 번 토론토 쪽으로 넘어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레너드가 중요한 순간마다 3점,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성공했다. 이바카는 득점과 블록슛,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골든스테이트는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톰슨의 3점포가 터졌지만 따라갈 때 나오는 골든스테이트 특유의 폭발적인 공격력은 나오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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