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인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자랑하던 폭발력이 사라졌다.

골든스테이트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4차전에서 토론토 랩터스에 92-105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1패만 더 안으면 그대로 시즌 종료다. 더구나 5차전이 열리는 장소는 토론토의 홈인 스코이타 뱅크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시작은 좋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파이널에서 처음으로 1쿼터(23-17)를 앞섰다.

2쿼터에도 리드는 골든스테이트였다. 하지만 '약속의 3쿼터'라 자신했던 3쿼터에 무너졌다.

전반을 46-42으로 앞섰던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만 21-37로 크게 밀렸다. 점수는 어느새 67-79로 뒤져있었다.

4쿼터에도 힘을 내지 못했다. 끝날 때까지 방심할 수 없었던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은 약해져 있었다.

이유는 체력이다. 후반 들어 에너지 레벨이 급격히 감소됐다.

골든스테이트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30%가 안 됐고(29.6%) 실책은 토론토(9개)에 2배 가까이 많은 17개였다. 특히 3차전에서 47득점으로 파이널 커리어 하이 득점을 기록한 스테픈 커리가 이날 야투 22개 던져 9개 넣는데 그쳤다(27득점).

4차전은 3차전이 끝나고 이틀 후에 열렸다. 다른 파이널 경기보다 간격이 적었다. 체력 부담은 골든스테이트에게 더 있었던 셈이다.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들어 케빈 듀란트, 안드레 이궈달라, 클레이 톰슨, 케본 루니, 드마커스 커즌스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몸 상태는 완전치 않았고 이들의 공백을 메우려 오버 페이스한 기존 선수들의 체력은 크게 떨어졌다.

파이널 5차전은 3일 휴식 후 11일 열린다. 떨어진 체력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골든스테이트의 승리 가능성은 높지 않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가장 큰 문제는 떨어진 체력으로 인한 에너지 레벨의 감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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