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릭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벤피카 회장 역시 주앙 펠릭스 이적을 막는 것은 어렵다고 인정했다.

주앙 펠릭스는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평가받는다. 이미 벤피카 소속으로 포르투갈 무대에선 그 진가를 입증했다. 유로파리그 최연소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더 큰 무대에서도 자신이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펠릭스의 주가는 폭등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레알은 8,0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아직 19살인 펠릭스의 바이아웃 조항은 1억 2000만 유로(약 1602억 원)다.

벤피카 구단에서도 펠릭스의 잔류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9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루이스 펠리피 비에이라 회장이 직접 인정했다. 비에이라 회장은 "선수들과 함께 앉았다. 그들은 '회장님, 제가 500만 유로를 벌 수 있다면 이곳에 남도록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한다"며 선수들의 야망을 꺾기 어렵다고 말했다. 

펠릭스는 이미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벤피카 역시 포르투갈 최고의 명문이지만 '머니 게임'에선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비에이라 회장의 솔직한 생각이다. 비에이라 회장은 "세금을 제외하고 600만 유로(약 80억 원)의 연봉 제안을 했는데, 어떻게 벤피카가 협상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주앙 펠릭스는 6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다. 그리고 2,3경기를 뛴 다음엔 1억 2000만 유로로 높여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펠릭스와 그의 가족들이 잔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누군가 1억 2000만 유로를 제시한다면, 그가 남을 것이라고 꿈꾸긴 어렵다. 우리는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그를 팔고 1년 더 남기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렇지 않다면 펠릭스는 떠날 것이다. 더 많은 협상의 여지는 없다. 그가 원하지 않는다"면서 펠릭스의 이적 역시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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