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 최고" 과르디올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와 맨체스터시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09시즌 FC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이래 단 3개 팀만 지휘했다. 2008-09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FC바르셀로나,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바이에른뮌헨, 그리고 2016-17시즌부터 맨시티를 지도했다. 그동안 그가 들어올린 트로피는 무려 27개. 여기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2개와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8개가 포함돼 있다.

이렇게 다양한 무대를 경험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 그리고 맨시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8일(한국 시간) 맨시티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에게 보내준 애정과 신뢰에 감사를 보내며 우승 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으로서 일하기에 잉글랜드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나는 스페인, 독일과 비교할 수 있다. 다른 나라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아마 꽤 비슷할 것이다. 이탈리아에 가면 스페인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를 최고로 꼽는 이유는 바로 팬들의 응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른 곳의 팬들은 이기지 못하면 야유를 퍼붓는다. 하지만 이곳에선 언제나 응원한다. 내가 파란색 셔츠를 입고 일부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부임 첫 해 어려웠던 걸 기억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나코에 패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리 잘하지 못한 뒤에도, 사람들은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16-17시즌을 빈손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2017-18시즌엔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고, 2018-19시즌엔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을 우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구단에도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이 우리의 생각을 따라준다는 것이다. 보통 대다수의 클럽에선 승리한다면 완벽할 것이고, 패한다면 그리 좋지 못할 것이다. 이곳에선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내가 이곳에 오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젠 팬과 구단의 도움에 우승 트로피로 보답할 각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첫해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사람들이 지지해줬고 그것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평온하게 일을 할 수 있다. 이상적인 일이다. 일하기에 완벽한 곳이다. 잉글랜드의 다른 클럽들은 모르지만, 이곳에선 특별히 그렇게 느끼고 있다. 내가 다음 두 시즌 동안 선수들과 함께 그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싶은 이유"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도전 역시 계속된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맨시티가 들지 못한 '빅이어' 즉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는 언제나 다른 기회를 준다. 사람들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할 때까지 최고 가운데 하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챔피언스리그라고 말한다. 괜찮다. 나는 이 도전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다음 시즌 이루지 못하면, 그 다음 시즌이 있다. 또 그 다음 시즌에 못 이루면 또 다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있든 없든, 그리고 이 선수들이 떠나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위해 싸우고 있으며 언젠가 이뤄질 일이란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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