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세월에 도전한다.

포르투갈은 6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스위스를 3-1로 꺾었다. 결승에서 네덜란드와 만나 초대 네이션스리그 그룹A 챔피언을 가린다.

경기를 뒤바꾼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경기 양상은 스위스가 밀리지 않았지만 득점력에서 차이가 났다. 호날두는 전반 25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팽팽하게 1-1로 맞서던 후반 43분과 45분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스위스에 쓴 패배를 안겼다. 

결승행에 성공한 직후 호날두는 'UEFA'와 인터뷰를 했다. 호날두는 "준비 덕분"이라며 경기력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34살이 됐지만 여전히 괜찮다고 느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머리다. 동기부여가 돼 있고 행복하다고 느낀다. 선수로서 나의 길을 따라가려고 한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 많은 것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엿다. 선수로서 욕심은 여전하다. 그래서 몸 상태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서 탈락한 뒤 잠시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났었다.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돌아와 팀의 결승행까지 이끌었다. 호날두는 "대표팀에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다. 내 조국이며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훨씬 더 특별한 일이다. 골을 넣는 것은 백미"라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이제 목표는 우승이다. 호날두는 "네덜란드는 뛰어난 팀이다. 우리는 네덜란드가 꽤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두 팀 모두에게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UEFA가 주관하는 국가 대항전 결승에 3번째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국에서 열린 유로2004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유로2016에선 결승전에선 부상으로 조기에 교체됐지만 끝내 우승을 차지하며 포르투갈이 갈망하던 '메이저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호날두는 "클럽을 위해 뛰는 것과는 다르다. 이 유니폼을 입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나의 조국 아닌가. 내 가족은 포르투갈 사람이며 내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나는 포르투갈에서 자랐다. 트로피를 위해 유로2004나 유로2016처럼 싸우는 기회는 훨씬 더 특별하다. 이번 결승전도 그럴 것이다. 3번의 결승전에서 2번 우승하길 바라고 있다.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고 팀에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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