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셀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마르셀루가 레알마드리드를 떠나게 될까.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ESPN과 비인 스포츠 등 복수 스포츠 전문 매체는 8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리옹에 이적료 5,500만 유로(약 734억 원)를 지불하고 페를랑 멘디 영입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멘디는 왼쪽 수비수로 프랑스 A대표팀에도 선발될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선수다.

멘디의 합류로 입지가 복잡해진 선수가 있다. 바로 마르셀루다. 마르셀루는 2007년 1월 레알에 합류한 뒤 2007-08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레알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그는 레알에서만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번의 라리가, 2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이 보유한 또 한 명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마르셀루는 멘디의 합류로 주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사실 지난 시즌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에서도 후보로 밀려난 바 있다. 유스 팀 출신의 세르히오 레길론이 급부상하면서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멘디와 레길론을 고려하면 마르셀루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임대생들도 복귀한다. 도르트문트로 임대됐던 아쉬라프 하키미, 레알소시에다드로 임대를 갔던 테오 에르난데스 역시 젊고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2019년 여름 임대 복귀한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마르셀루가 팀내에서 임무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르셀루의 거취가 불안하며 결정을 내릴 때란 설명이다.

지난 시즌에도 이적설이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마르셀루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따라 유벤투스로 이적할 것이란 설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마르셀루의 잔류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치열한 주전 경쟁 혹은 벤치 신세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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