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벽으로 떠오른 마테이스 더 리흐트(주황색 유니폼 왼쪽에서 두 번째)와 페어질 판 데이크(유니폼 상의 4번)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호날두? 판 데이크도 있고 더 리흐트도 있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방어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네덜란드는 오는 10일(한국시간) 포르투갈과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와 연장전을 치러 3-1로 승리한 네덜란드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아약스)의 골이 터지는 등 연장전에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물론 포르투갈도 무섭다. 호날두가 4강전에서 스위스에 해트트릭을 하며 3-1 승리로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쿠만 감독은 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을 통해 "호날두를 막을 수 있는 것은 판 데이크만이 아니다. 더 리흐트도 이전에 호날두를 막은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네덜란드는 현재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평가받는 페어질 판 데이크(리버풀)와 더 리흐트를 보유해다. 후보에 달레이 블린트(아약스)도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후 꾸준히 팀 리빌딩을 해낸 결과다. 리흐트는 잉글랜드전에서 골맛을 봤다.  

호날두 방어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알고 있는 쿠만 감독은 "아약스에서 데 리흐트는 블린트와 함께 서서 호날두를 막은 경험이 있다. 그 덕분에 유벤투스에도 이겼다"고 전했다. 올 시즌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호날두의 유벤투스에 8강에서 1승1무를 거두며 4강에 오른 바 있다.

그는 "호날두는 뛰어난 수비수가 막아도 득점이 가능하다. 정말 최고 수준의 공격수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아마 네덜란드에는 정말 힘든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중요한 시험대라며 의미를 부여한 쿠만 감독은 "호날두는 팀에 큰 영향력이 있다. 막기 어려운 자원이다. 물론 포르투갈에 호날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차이를 만들 선수가 몇 명 더 있다"며 판 데이크, 더 리흐트 등 세계 최고 수비수들이 봉쇄해주기를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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