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트르 얀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6월 UFC에 데뷔해 옥타곤 5연승을 이어 갔다. UFC 238 전 경기 영상과 하이라이트는 스포티비나우(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무섭게 떠오르는 UFC 밴텀급 신성 '노 머시' 페트르 얀(26, 러시아)이 지미 리베라(29, 미국)까지 잡았다.

9일(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UFC 238 밴텀급 경기에서 리베라를 3라운드 종료 3-0(29-28,29-28,30-27) 판정으로 이겼다.

얀은 UFC에 데뷔한 지 1년 만에 옥타곤 5연승을 이어 갔다. 이시하라 데루토·손진수·더글라스 실바·존 닷슨에 이어 랭킹 7위 리베라를 꺾어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다가갔다.

얀은 테이크다운을 섞은 타격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1라운드 10초 전 왼손 롱훅을 리베라의 안면에 터트려 다운을 빼앗았다.

2라운드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리베라의 타격 저항이 만만치 않았으나 전진을 계속했다. 2라운드 막판에도 왼손-오른손 펀치 연타로 리베라를 주저앉혔다.

얀의 강점은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 리베라에게 정타를 허용하고도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나갔다. 틈틈이 태클을 찔러 주도권을 리베라에게 넘기지 않았다.

얀은 러시아 단체 ACB 밴텀급 챔피언 출신. 8승 1패 전적으로 지난해 6월 UFC에 데뷔했다. 이후 5연승을 보태 전적 12승 1패가 됐다.

앞선 언더 카드 경기에서 랭킹 3위 알저메인 스털링(29, 미국)이 4위 페드로 무뇨즈(32, 브라질)를 3-0 판정으로 이겨 4연승을 이어 갔다.

스털링이 차기 타이틀 도전권에 가장 가까운 상태지만, 얀은 승리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헨리 세후도나 말론 모라에스 누가 이기든 상관없다. 다음 경기에 내게 타이틀 샷을 달라"고 외쳤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