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진수 ⓒ앤젤스파이팅

[스포티비뉴스=김포, 김건일 기자] 앤젤스파이팅 소속 밴텀급 파이터 송영재(23)는 아직 미필이다.

군필자 서진수(29, 코리안좀비 MMA)는 아직 군대를 다녀 오지 않은 동생에게 충고했다.

"군대는 빨리 다녀 오는 게 좋다."

9일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에서 열린 AFC 12 계체에서 송영재를 만나자 다시 입대 시기를 조언했다.

서진수는 "이번 경기로 군대에 보내겠다"며 "형으로 이야기하겠다. 군대는 빨리 다녀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경기하다가 다쳐서 공익 가도 된다"고 덧붙였다.

서진수의 도발에 송영재도 받아쳤다. 송영재는 "군대 가기 전에 형 버릇 좀 고쳐 주고 가겠다"고 대답했다.

▲ 송영재 ⓒ앤젤스파이팅

서진수와 송영재는 두 번째 맞대결이다. 첫 번째 경기에선 동생이 이겼다. 지난해 3월 12일 AFC 6에서 송영재가 서진수를 2라운드 1분 58초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었다.

서진수는 "KBS아레나에서 TKO로 졌는데 이번엔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이기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그러자 송영재는 "TKO로 이기겠다니 난 KO로 이기겠다. 내가 운 좋게 이겼다고 하는데 운 좋게 KO시켜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201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서진수는 5승 2패 전적을 갖고 있다. 송영재에게 당한 패배를 딛고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다. 모두 KO로 이겼다.

송영재는 링네임 슈퍼 루키. 떠오르고 있는 신흥 강자다. 2017년 데뷔전에서 35초 TKO 승리로 화려한 신고식을 했고 서진수에 이어 지난해 12월 빅터 게오르그슨을 펀치 KO로 잡고 3연승을 달리고 있다.

▲ 서진수와 송영재의 경기엔 AFC 초대 밴텀급 챔피언벨트가 달려 있다. ⓒ앤젤스파이팅

서진수와 송영재의 경기엔 AFC 초대 밴텀급 챔피언벨트가 달려 있다. AFC 12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AFC 12는 10일 저녁 7시 KBS 아레나에서 열린다. 밴텀급과 더불어 미들급 초대 챔피언이 이 대회에서 결정되며 최홍만이 다비드 미하일로프와 입식 무제한급으로 맞붙는다.

AFC 12 계체 결과

[밴텀급 타이틀전] 서진수(61.75kg) vs 송영재(61.80kg)
[입식 무제한급] 다비드 미하일로프(110kg) vs 최홍만(150kg)
[미들급 타이틀전] 사샤 팔라트니코브(82.70kg) vs 손성원(83.65kg)
[페더급] 정한국(67.25.kg)* vs 이민구(66.20kg)
[여성 밴텀급] 율리아 투시키나(60.85kg) vs 김명보(61.60kg)
[웰터급] 조비던 코제브(77.15kg) vs오재성(79.45)**

*정한국, 900g 초과로1차 계체 실패, 2차300g 실패, 라운드당-4점 감점
**오재성, 1.75kg초과로 1차 계체 실패, 라운드당-4점 감점, 리게인 체중은85kg 이하로 제한

- 엔젤스 히어로즈

[입식 페더급] 장덕준(65.40kg) vs 이범규(65.85kg)
[라이트급] 하산(68.80kg vs 김경록(70.7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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