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가 10일 네이션스리그 우승 이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벌써 2관왕이다. 포르투갈이 유로2016 우승 이후 3년 만에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 팀이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표 팀 우승 이력에 한 줄을 더 추가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두 드라고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1-0으로 꺾었다. 네덜란드를 잡고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포르투갈은 유연하고 여유 있었다. 후반전 곤살로 게데스가 버질 판 데이크-마티아스 더 리흐트 센터백을 뚫고 선제골을 넣자, 천천히 경기를 운영했다. 네덜란드는 급했지만 포르투갈은 차분했다. 단단한 수비로 네덜란드 공격을 막고 1골 승부로 마무리했다.

유로 대회에서 경험이다. 포르투갈은 짠물 수비로 유로2016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19시즌 네이션스리그에서 유로 대회 경험이 물씬 느껴졌다. 90분 내내 차분했다. 점유율은 낮았지만 슈팅이 압도적이었다. 네덜란드가 4번, 포르투갈이 18번이었다.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호날두는 측면과 최전방에서 날카로웠다. 전반전 위협적인 헤딩으로 네덜란드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측면 돌파 후 묵직한 슈팅으로 골망을 노렸다. 결승전은 아니지만, 4강 스위스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우승의 밑거름을 만든 바 있다.

네이션스리그는 2018-19시즌에 처음 만들어졌다. 아직 대회 권위가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에 우승은 긍정적이다.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트로피를 들었다. 호날두도 결승전을 앞두고 “또 우승하고 싶다”고 했는데, 말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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