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심하지 않는다. 토론토 랩터스는 한치의 허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설레발은 없었다.

토론토 랩터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4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5-92로 이겼다.

파이널 시리즈 3승 1패를 만든 토론토는 안방에서 우승을 노린다. 11일 토론토 홈인 스코티아 뱅크에서 열리는 5차전을 잡으면 창단 후 첫 파이널 정상에 선다.

우승이 코앞까지 왔지만 토론토 선수들은 흥분하지 않았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4차전 승리 후에도 토론토 라커룸은 조용했다. 특별한 환호나 승리 세리모니는 없었다.

이는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도 잘 나타난다. 토론토 선수들은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놨지만 웃지 않았다.

일단 팀의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부터 침착하다. 레너드는 "아직 파이널은 끝나지 않았다. 지금은 우리가 골든스테이트보다 더 나은 팀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일 라우리 역시 "우린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파이널에서 3경기를 이겼을 뿐이다. 우승컵은 4번 이겨야 들 수 있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마크 가솔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아직 만족하기엔 이르다. 파이널 우승을 확정하고 나서 웃을 것"이라고 4차전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미 파이널 분위기는 토론토 쪽으로 넘어왔다. 토론토가 유일하게 경계해야할 점은 선수들의 방심. 하지만 토론토 선수단은 무서울 정도 냉정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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