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호준 AFC 대표가 국내 단체 사이 경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화곡동,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화곡동,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박호준 AFC(엔젤스파이팅) 대표가 국내 단체 사이 대항전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10일 서울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AFC 12 히어로 오브 더 벨트(Hero Of The Belt) 개회식에서 "국내 단체 대표들이 하나가 돼서 연말에 밴텀급·페더급·라이트급 대항전을 갖자"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앞선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여러 단체들이 힘을 합쳐야 대한민국 격투기가 산다. 경쟁해야 발전한다. 이대로 가면 업계가 침체를 면할 수 없다. 합동 이벤트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로드FC·TFC·AFC·더블지FC·아잘렛·배틀필드FC·카이저·제우스FC 등 크고 작은 여러 종합격투기 단체들이 대회를 열고 있다. 그러나 단체간 교류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편.

지난해 12월 입식격투기 단체 맥스FC에서 대표 선수 명현만을 AFC로 파견한 적은 있지만, 종합격투기 단체 사이에서 대항전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11월 TFC가 국내 최대 단체 로드FC에 전면전을 펼치자는 메시지를 띄웠지만, 로드FC는 묵묵부답 응답하지 않았다.

AFC는 일단 해외 단체와 손잡았다. 중국 격투기 단체 MMC와 협약을 맺고, 오는 10월 5일 제주에서 첫 합동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박 대표는 "한중일 파이터들이 맞붙는 대회로 CCTV 5 등 중국 40개 매체에서 동시 생중계 된다"고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화곡동,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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