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랩터스 유니폼을 입은 로리 매킬로이.
▲ 매킬로이가 입은 토론토 7번 유니폼의 주인공인 카일 라우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로리 매킬로이(30, 178cm)가 카일 라우리(33, 183cm) 유니폼을 입고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매킬로이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치며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2승이자 PGA 투어 통산 16승째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PGA 투어 역대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PGA 투어에서 '트리플 크라운'은 디오픈, US오픈, 캐나다오픈 3개 내셔널타이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우승 시상식에서 매킬로이는 또 한 번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바로 NBA(미국프로농구) 토론토 랩터스의 주전 포인트 가드 라우리의 유니폼을 입은 것.

토론토는 현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NBA 파이널을 치르고 있다. 11일 5차전을 앞두고 3승 1패로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놨다.

매킬로이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해밀턴 컨트리클럽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다. 토론토 역시 온타리오 주에 있다.

▲ 우승 후 보인 센스 하나로 매킬로이가 캐나다 팬들의 사랑을 얻었다.
라우리 유니폼을 입은 매킬로이에게 엄청난 환호가 쏟아진 건 당연했다. 마이크를 잡은 매킬로이는 "토론토가 5차전에서 끝낸다"는 말로 토론토의 우승을 점쳤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메킬로이는 어떻게 하면 관중들을 사로잡을지 아는 사람이다. 단숨에 온타리오 사람들을 그의 팬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야후스포츠'도 "매킬로이가 캐나다오픈 우승으로 다음 대회인 US오픈에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뿐만 아니라 약 3,800만 명의 캐나다 사람들의 지지까지 얻게 됐다"고 호평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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